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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irst half 2025년 상반기는 단순했다. 일도 프로젝트 두 개로 줄이고, 만나는 사람들도 줄었다(‘줄였다’가 맞을지도).에너지를 쏟을 대상과 그렇지 않은 것을 잘 구분하는 걸 요 몇 년 동안 우선순위로 삼고 있는데 나름 착실히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단순하게 살면서 놓치는 것도 분명 있지만 억지로 쥐고 가는 게 더 힘들어... 그래서 나이가 들면 사람이 편협해진다고 하는걸까?편협하고 다정한 할머니가 되고 싶다. 일 얘기를 빼놓을 수 없지. 일과 직업의 '향상심'이 없는 게 나의 오랜 의문이자 콤플렉스다.일의 의미를 찾겠다고 인터뷰를 찾아 읽고, 책을 읽고, 똑똑하신 분들의 말씀을 찾아들어도 여전히 일은 나에게 돈벌이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그래도 지금 일에 만족하는 건 내 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쓸 .. 더보기
출퇴근하는 2월 더보기
12월 3/4 변화의 한 가운데에서. 더보기
2024년 10월 일기 더보기
추석 일기 가을이 오다가 도망간 닷새짜리 여름휴가. 더보기
2024년 8월 일기 우리는 견뎌냈다 2024년 여름을, 에어컨 없이. 더보기
7월 2/3 부엌은 잠시 휴업 중 더보기
7월 1/3 완두와 자두, 수박, 7월 초. 더보기
6월 2/3 열심히 일하고 섭섭지 않게 벌고 틈틈이 쉬었다 더보기
6월 1/3 선풍기를 틀까말까 고민하던 초여름 열흘의 일기 더보기
2024년 2월 일기 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데 하필 지금은 일을 할 시기인 것이다, 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먹고, 잘 쉬지는 못했다.. 라고 쓰는게 몇 개월 째 똑같네. 물 들어올 때 노젓느라 평소처럼 집밥을 챙겨먹진 못했지만 그래도 몇 장 남겨본 2월 기록. 주말 점심 한끼는 어쩐지 꼭 파스타를 해먹어야할 것 같다. 브로콜리소시지 그리고 브로콜리참치 조합도 무척 좋았고, 이제 그 자리를 냉이가 넘겨받았다. 봄나물이 나오면 이렇게 저렇게 파스타 해먹을 생각에 설렌다 가끔 내가 보내고 있는 어떤 순간이 액자 속 장면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 않나. 저 순간이 딱 그랬다. 이 날은.. 남편이랑 모처럼 읍내(=합정)까지 나가서 서점도 가고 카페도 가고 그랬던 날이다. 햇볕이 무척 좋았고, 각자 가져온 .. 더보기
2024년 1월 일기 숨고르는 1월, 클라이언트 업무는 일찌감치 마무리하고 나만 잘하면 되는 태스크 업무를 주로 하며 보냈다. 늘 이 정도의 호흡으로 살고 싶다고 줄곧 생각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