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은 싫지만 토마토는 중요하다.
잘 익은 토마토 한 바구니가 오천원도 안 한다는 사실 말고는 이 뜨거운 여름날씨가 좋을 이유가 없으니.. 너무 덥다.




너무 새빨간 토마토는 오히려 밍밍하길래 적당히 붉으면서 탱탱한 토마토 한 바구니를 골랐다. 껍질을 벗기고 센 불에 볶다가 뭉근하게 끓여서 소스를 만들었다.


감칠맛이 한껏 올라온 토마토는 볶은 가지랑도 잘 어울리고 다진 고기를 넣어 라구소스로도 만들었다.


덥고 만사가 귀찮은 날, 끼니는 거를 수 없는 대식가 남편과 밖에서 사먹기 싫어하는 아내가 사는 집의 냉장고에 토마토 소스가 있으면 정말 든든하다. 그리하여 폭우에 이어 폭염에 넋이 나간 요즘 일주일에 두 번은 토마토파스타가 우리의 식탁에 오른다.
토마토 몇 바구니를 더 먹으면 이 지리한 여름이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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