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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매일 일기






백신 후유증으로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몸뚱아리로 마무리한 9월엔 대체로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조용히 생각을 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이 회사의 유일한 미덕인 워라밸이 무너지고 있으니 큰일이다.



9/1
며칠전까지 스토너를 읽다가 내 마음에 모래바람이 부는 것 같아 읽기를 멈추고 이 책으로 왔다.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 사랑을 많이 줄 수 있다는 걸 배운다.


9/2
단숨에 읽었던 소설은 여운이 짙어서 원서까지 구입했지


9/3
사장님의 친구분이 텃밭에서 수확하신 바질을 나눠주셨다. 줄기 아래 쪽에 달린 잎들은 뜯어서 씻어서 토마토랑 같이 소스로 만들고 나머지는 줄기채 물에 꽂아두었다.


9/4
그 바질을 얹은 방울토마토 파스타 - 남편의 요청으로 앤초비 넣어서 감칠맛을 냈다.



9/5
남편이 갑자기 난데없이(?) 만들어 준 감바스 알 아히요로 맛있는 일요일 저녁을 먹었다. 바게뜨도 사다주셔서 배부르게 잘 먹었네.



9/6
아무날도 아니었던 월요일은 조용히 흘려보내기


9/7
얼른 복습하고 싶다


9/8
복습! 히히.. 성공한 것 같다


9/9
열량이 높은 단호박팥조림은 한 번에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아침으로 먹기 딱 좋다.

9/10
남편이 미리 준비해준 생일 케이크☺️

9/11
생일맞이 강릉 여행중

9/12
남편 카메라는 뿌얘..


9/13
여행 다녀오느라 오랜만에 만난 아롱다롱은 야옹야옹 말이 많았다. 귀여워..


9/14
엄마는 좋아하는데 나는 별로 안좋아하고 남편은 좋아하는 채소 중 하나가 토란- 500그람 사와서 절반으로 토란국 끓여먹었다. 땅콩호박 채썰어서 전부치고, 우엉 표고 당근 유부 듬뿍 넣고 냄비밥도 해먹었다.


9/15
아라언니가 치즈케잌 구워줬다. 태어나길 잘했네~


9/16
아롱다롱 저녁 밥주러 나가는데 하늘이 참 예뻤다


9/17
연휴 시작 -


9/18
작고 소중한 우리의 부엌이 문득 예뻐보일 때가 있다


9/19
땡스북스 산책 - 교보는 할인이 되지만 땡스북스는 적립을 많이해줘서 좋다



9/20
호텔 조식 스타일로 만들어줄게!! 하고 차린 것


9/21
엄마는 명절에 빠에야 만들기를 좋아하신다..


9/22
연휴에 아롱다롱이 자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9/23-24
이렇게 일하기 싫을 수가 있나 신기할 정도로 일하기 싫었던 날


9/25
다시 돌아온 토요일엔 남편이랑 동네 지박령


9/26
송도사는 친구네 가서 캐치업하고, 마중나온 남편이랑 간단하게 저녁먹자고 들어간 곳이 또떡


9/27
아무리 바빠도 마크로비오틱 숙제는 해야지! 단호박팥조림 A타입.


9/28
오늘 수업은 힐링


9/29
촉촉한 우엉덮밥 복습하면서 힐링..


9/30
다롱이가 멀리서 걸어오길래 남편이랑 애정도테스트를 했는데 다롱이는 두 번 다 남편한테 먼저 가서 야옹야옹 앵겼다. 암컷이었다 이거냐.. 밥 챙겨주는건 난데 왜




그래도 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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