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바퀴벌레처럼 꼭 붙어서 주말 48시간을 보내고 나면 어김없이 월요일은 온다. 주초에 바쁜 남편은 월요일이면 알람도 없이 일어나 새벽같이 출근을 하고 내가 눈을 뜰 때쯤엔 차가워진 이부자리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그때의 감정은 허전함, 적막함, 외로움, 심심함, 해방감(?) 같은 것. 촘촘하게 보낸 주말의 시간을 야금야금 꺼내 먹으면서 다섯 날을 보내면 어김없이 주말은 찾아올테다. 많이도 먹었으니 주중엔 좀 덜 먹는 것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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