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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감자 아스파라거스 그라탕

 

 

몇 달 동안 살까말까 고민만 하던 오븐을 마침내 당근에서 쿨거래로 데려왔다!
남편은 이 오븐으로 만드는 첫 요리가 뭐냐며 묻는데 갑작스럽게 데려온 오븐이라 마땅한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았고.. 집에 있는 재료 주섬주섬 모아다가 만든 것이 감자 아스파라거스 그라탕. 베샤멜 소스를 만드는 것은 좀 귀찮았지만 그래도 고소하게 볶은 버터와 밀가루의 고급진 크리미함은 다른 재료로 대체할 수가 없지. 아는 맛의 안전한 조합, 주말의 여유, 맛있는 커피까지 어우러진 포근한 한 끼. 행복한 주말에 어울리는 메뉴였다. 

 

 

채칼로 얇게 썬 감자는 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고, 아스파라거스는 세로 단면으로 잘랐다.
베사멜 소스에 버무린 감자 - 아스파라거스를 층층이 쌓고, 위에는 파르미지아노 갈아서
190~200도 사이 (오븐온도계 아직 없음) 에서 40분. 컨벡션 오븐이지만 방향 한 번 바꿔줬다.
고오급 스러운 맛...
죽순이나 아스파라거스의 맛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마땅한 문장을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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