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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사보이 양배추 먹기

 
자글자글 주름이 사랑스러워

2kg 주문했더니 올망졸망한 다섯 알이 도착했다.
나무같기도
파마머리 같기도




찹찹 썰어서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식초와 머스터드 꿀 약간 넣고 버무려서
통밀식빵에 비건마요 슥슥 바르고 햄 한장 올리고 양배추 듬뿍 올려서
양배추는 두 주먹 더 올렸어도 좋았을 것 같다!








잎이 한 장 한 장 예쁘게 뜯어지길래 양배추롤 만들어먹기. 마늘, 생강, 베이컨, 감자, 양파, 샐러리를 달달 볶다가 돼지고기와 모짜렐라 슈레드 넣고 속 만들어서
예쁘게 돌돌 말아주기.
기름 두른 팬에서 노릇하게 굽고, 미리 만들어둔 토마토소스 붓고 뭉근하게 20분쯤 끓였나.
사이좋게 세 알씩
육즙까지 살아있는 풍부한 맛... 모짜렐라 슈레드 넣은 게 킥이었다. 소스랑, 돼지고기 속이랑, 손질한 양배추잎이랑 양이 딱딱 맞아떨어질 때 짜릿해

 

양배추는 아무래도 베이컨이랑 단짝이니까
양배추 베이컨 달달 볶다가 면수+버터+오일 충분히 넣고 스파게티 넣고 에멀전도 충분히. 접시에 옮겨담고 레몬즙 올리브오일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도 충분히 갈갈갈. 이 파스타의 포인트는 '충분히'




개운하게 먹고 싶었던 월요일 저녁. 양파당근샐러리 달달 볶다가, 집에 있던 감자 반알도 썰어넣고, 양배추 아주 듬-뿍 넣고 한참을 끓였다. 병아리콩 삶은 것도 넣고, 방울토마토도 몇 알 넣고.
곁들일 현미주먹밥엔 냉이 데친 것 + 된장 양념 + 절구에 빻은 깨 듬뿍
병아리콩이랑 감자를 더 넣어도 좋았겠다. 스톡 가루 안 넣고 소금간으로만도 충분한 감칠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