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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토요일

 
 

고단한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바디 크림을 듬뿍 바르고, 찬 바람에 성이 난 두 뺨 위에 팩을 붙이고, 땡땡해진 종아리에 휴족시간을 붙이고, 뜨거운 물 담은 주머니를 끌어안고 이불 속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도 어째 불편했다.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의문.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내 상식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 공포와 무기력이 고개를 든다. 

국회의사당은 무정차하니 광흥창에서 내려 서강대교를 건너거나, 영등포시장 부근에서 KBS 쪽으로 걸어오는 방법이 있었다. 우리는 이날 서강대교를 건넜는데 얄궂게도 하늘이 너무 예뻤다.
여러 차례 대규모 촛불 시위가 있었지만 직접 나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죽하면
오죽하면..
와중에 귀여움
기억에 남을 밤

 
 
 

수상할 정도로 평온했던 일요일 아침.
우리가 원하는건 그저 무탈하고 평온한 일상

 
 
 

귀여운 짤로 마무리~ 킹받는 줄바꿈까지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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