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바디 크림을 듬뿍 바르고, 찬 바람에 성이 난 두 뺨 위에 팩을 붙이고, 땡땡해진 종아리에 휴족시간을 붙이고, 뜨거운 물 담은 주머니를 끌어안고 이불 속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도 어째 불편했다.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의문.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내 상식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 공포와 무기력이 고개를 든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family date (0) | 2025.02.01 |
---|---|
크리스마스 in 광화문 (0) | 2024.12.25 |
2024년의 깊이 (0) | 2024.01.23 |
2023년의 스텝밀 (0) | 2023.12.21 |
30분 일찍 출근하면 할 수 있는 일 (0) | 2022.10.14 |